오늘의 소식

매일 아침, 영화·영상 뉴스 1개와 지식 1개를 올려요.

영화 지식2026-10-08

레일도 크레인도 없이 부드럽게 따라가는 샷, 스테디캠의 시작

'록키'의 계단 장면부터 '샤이닝'의 복도 장면까지, 부드러운 이동 샷 뒤에 있는 장비라 알아두면 대화에 쓸 만해요.

스테디캠은 1970년대 초 촬영감독 가렛 브라운이 손으로 든 촬영의 흔들림을 줄이려고 만든 장치예요. 그전에는 야외에서 움직이는 샷을 찍으려면 미리 정한 길에 레일이나 돌리를 깔아야 했어요. 제목이 남긴 궁금증의 답은 카메라를 사람 몸에 실어 안정시키는 구조예요. 촬영자가 뛰거나 계단을 오르내려도 화면이 매끄러워요. 이 장치는 1976년 영화 '상처뿐인 영광'(Bound for Glory)으로 장편 극영화에 처음 쓰였고, 같은 해 '록키'로 이름을 알렸어요.

  • 브라운이 만든 시연 영상에는 필라델피아 미술관 계단을 달리는 아내가 담겼고, 이 영상이 '록키' 감독의 눈에 띄었어요.
  • '스테디캠'은 미국 티펀(Tiffen)사의 등록상표 이름이에요. 같은 용도의 장비 전체는 카메라 스태빌라이저라고 불러요.
영상 뉴스2026-10-08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신설, 수상작에 따라붙는 자격은

올해 제31회 BIFF가 경쟁 영화제로 위상을 바꿨고, 아시아 영화가 세계로 가는 길목이 달라져서 업계 대화에 자주 나와요.

10월 6일 막을 올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FIAPF 공인 경쟁 장편영화제로 거듭났어요. 제목이 남긴 궁금증의 답은 이거예요.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대상' 수상작에는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주어져요. 그래서 일부 언론이 '오스카 직행'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경쟁부문 심사단에는 장이머우, 비간, 정주리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어요. 영화제는 10월 15일까지 열려요. 시상 결과는 폐막작 상영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에요.

  • 올해 BIFF는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9편을 포함해 59개국 총 316편을 관객과 만나요.
  • 개막작은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였고, 폐막작은 부산 어워드 대상 등 주요 부문 수상작이에요.
영화 지식2026-10-07

발소리·문소리 작업에 사람 이름이 붙은 사연, 폴리

영화 엔딩크레딧에서 자주 보이는 '폴리'가 어디서 온 말인지 알면, 후반작업 얘기에서 한마디 보탤 수 있어요.

폴리(Foley)는 영화 후반작업에서 발소리, 옷깃 스치는 소리, 문 여닫는 소리 같은 일상 효과음을 화면에 맞춰 직접 재현해 입히는 작업이에요. 이름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일한 효과음 아티스트 잭 폴리(1891~1967)에서 따왔어요. 초기 유성영화 시절 마이크가 대사 말고는 소리를 제대로 담지 못했고, 폴리가 영상을 틀어 놓고 실시간으로 소리를 만들어 녹음하는 방식을 썼어요. 그 방식이 지금의 폴리 작업이 됐어요.

  • 폴리의 뿌리는 1920년대 초 라디오 드라마예요. 음반 음질이 부족해 효과음을 생방송으로 직접 만들었어요.
  • 잭 폴리는 1914년 유니버설에 들어갔고, 무성 뮤지컬이던 〈쇼 보트〉(1929)를 유성으로 바꾸는 음향팀에 합류했어요.
영상 뉴스2026-10-07

BIFF 개막 나흘 뒤 벡스코에서 문 여는 업계의 장터

영화제는 관객의 축제지만 업계 사람에게는 일감과 투자가 오가는 시장이 열리는 시기이기도 해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6일 개막해 15일까지 열흘간 이어져요. 영화제의 또 다른 축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에요. 제21회를 맞은 올해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려요. 작품을 틀어 주는 영화제와 달리 이곳은 IP, 글로벌 투자·배급, 시네마틱 AI, 뉴미디어 등 7개 부문에서 작품과 자금, 기술이 오가는 거래의 장이에요. 영화제 열흘 가운데 나흘 동안 업계의 거래가 집중되는 셈이에요.

  • 제31회 BIFF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열리고, 개막일은 화요일이에요.
  • 올해 ACFM은 IP, 글로벌 투자·배급, 시네마틱 AI, 뉴미디어 등 7개 부문으로 꾸려져요.
영화 지식2026-10-06

무표정한 배우 얼굴 옆에 수프 한 그릇을 붙였더니 생긴 일

컷 하나가 배우의 표정 해석까지 바꾼다는 편집의 핵심 원리라서, 촬영 현장과 후반 작업에서 자주 언급돼요.

쿨레쇼프 효과는 러시아 영화인 레프 쿨레쇼프가 1910~1920년대에 보여 준 편집 현상이에요. 차르 시대 스타 이반 모주힌의 무표정한 얼굴 샷을 수프 그릇, 관 속의 소녀, 소파 위의 여자 샷과 번갈아 붙였어요. 그랬더니 관객은 같은 얼굴에서 배고픔, 슬픔, 욕망을 각각 읽어 냈다고 전해져요. 즉 장면의 의미는 샷 하나가 아니라 샷과 샷의 관계에서 만들어진다는 뜻이에요. 지금도 편집의 기본 원리로 꼽혀요.

  • 1960년대 이전에는 '푸도프킨 효과', '모주힌 실험'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어요.
  • 정작 실험 필름이나 사진 기록은 남아 있지 않고, 쿨레쇼프와 푸도프킨의 증언도 서로 달라요.
영상 뉴스2026-10-06

개봉 엿새 만에 한국 영화 사이를 파고든 극장판 애니, 얼마나 들었나

한국 신작 둘이 1·3위를 지킨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이 2위에 올라, 요즘 극장가 관객층을 가늠할 수 있어요.

10월 5일 일일 박스오피스 1위는 9월 23일 개봉한 <암살자(들)>로, 17만 8,861명이 봤어요. 눈에 띄는 건 2위예요. 9월 30일 개봉한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 개봉 엿새째에 13만 1,280명을 모았어요. 같은 날 개봉한 <암살자(들)>와 같은 날 나온 한국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9만 6,719명)보다 앞선 숫자예요. 상위 3편이 상위 10편 전체 관객의 약 76%를 차지할 만큼 쏠림도 뚜렷해요.

  • <치이카와>는 상영횟수가 3,622회로, 1위 <암살자(들)>(3,441회)보다 더 많이 걸렸어요.
  • 8월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두 달 가까이 지나서도 4위(4만 6,945명)를 지켰어요.